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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잘한 일 '비건'

메디칼타임즈=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류한정 비건(vegan)은 카데바 실습 중 나에게 찾아왔다. 모든 의과대학 학생들은 학생때 한 번쯤 포르말린 용액으로 보존처리된 시신을 해부하며 해부학적 구조를 공부하는 '카데바 실습'을 하게 된다.우리 학교의 경우 본과 1학년 1학기 중순에 시작하여 약 2주간 진행되었다. 즉, 아침 9시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하루종일 카데바를 들여다보며 인체 구조를 공부하는 것이다.실습은 매우 흥미로웠고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었지만 별개로 나는 점점 밥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어디서든 진동하는 포르말린 냄새 때문에 입맛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둘째로는 그 덕분에 내가 먹는 모든 것들을 '의식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항상 생각 없이 입에 집어넣었던 맛있는 음식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이 객관적으로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예를 들어 순두부찌개에는 순두부와 잘게 썰어놓은 야채, 양념뿐만 아니라 축 처진 작은 새우들, 다져진 고기, 돼지기름 등이 국물 속에 섞여 있었다. 이런 세심한 관찰을 통해 음식을 바라보니 모든 것이 이질적으로 느껴졌고, 겨우 쌀밥을 먹거나 야채 몇 조각을 먹을 수 있을 뿐이었다.당시에는 몰아치는 실습 속에서 틈틈이 등장하는 식사시간마다 혼란스러운 죄책감이 들어서 복잡했다. 감히 고기가 시신의 근육조직과 비슷하다고 생각한 스스로를 불경스럽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어쨌든 음식들은 전혀 내 식욕을 돋구지 못했다. 그리고 음식들을 그저 바라보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 건지, 무엇을 해야 할지 쉬이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밥을 못 먹어 시름시름 해지다 보니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현재 내가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니 대체로 깔끔한 맛을 내는 채소류였고, 식사를 채소류로 채우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채식주의와 비거니즘에 대해 알게 되었고 여러 비건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섭렵하였다. 살면서 이름만 들어보았지 전혀 신경쓰지 않은 분야였는데 검색하면 할수록 의외로 스스로의 자리에서 조용히 채식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았고 심지어 채식하는 보디빌더도 존재했다. 그 방대한 양에 놀라 나는 한참 그 체계와 정의 같은 것들을 찾아봤다.내 인생에 새로 찾아온 신념을 받아들이고 정립해나가는 과정은 우당탕탕 좌충우돌 그 자체였다. 처음에는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에 100% 채식 식단이 아니면 먹지 않아 쫄쫄 굶을 때도 있었다.그러나 지금 내 상황에서 콩을 삶아 먹는 등의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서 달걀과 닭고기, 일부 해산물까지는 허용하고 유제품, 날생선,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먹지 않는 기준을 세워 비건을 지향하는 중이다. 지금도 나는 배우는 중이며 앞으로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가장 내 몸과 마음에 편안한 채식 식사는 무엇인지 찾아갈 예정이다.채식을 시작한 뒤로 동물권이나 환경에 대한 관심도 지대해져서 내가 의도치 않게 일상적으로 해를 끼치고 있는 여러 요소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현재 나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인조모피 대신 가죽모피를 입고, 식당에서는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포장해온다.실습이 끝나고 6개월 정도가 지난 지금, 고기를 보자마자 실습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단계는 지났지만, 이제는 내 '의지로' 고기를 지양하게 되었다.예전에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덩어리와 맛, 향에서 내가 기피하는 것을 골라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뒤에 써진 영양성분표와 구성 재료들을 보면서 보이지 않는 유제품 등이 포함된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식사할 때마다 신념을 지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를 지킬 때마다 느껴지는 안도감과 몸을 감싸는 충족감은 새로운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매력적인 비건의 맛을 경험하며 더 큰 자유와 행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2023-11-20 05:00:00오피니언

진료비 증가율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나...지난해 7% 늘었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코로나19 대유행 2년째였던 지난해 진료비 증가율이 10% 이상씩 증가하던 예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일선 개원가 진료비 회복세는 병원급보다 더 컸다.의료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계속 이뤄졌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착시 효과로서 진료비 증가율을 수입 증가로 연결시키는 시각을 경계했다.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요양급여비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 통계가 들어있는 '2021 건강보험통계연보'를 9일 발간했다.지난해 심평원이 심사한 요양급여비는 총 93조4984억원으로 전년 보다 7% 증가했다.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과 의원만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구체적으로 지난해 상급종병 진료비는 16조9903억원으로 전년 보다 11.7% 증가했다. 의원 진료비도 18조7710억원으로 10.2% 늘었다. 종합병원과 병원급 진료비는 각각 16조788억원, 8조2375억원으로 각각 7.8%, 6.2%의 증가율을 보였다.개원가는 10% 이상의 진료비 증가율을 보였지만 진료과목별 편차가 뚜렷했다. 코로나19로 경영에 직격타를 맞았던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이었다.지난해 소아청소년과 심사 급여비는  5134억원으로 전년 보다 1.58% 감소했다. 이비인후과는 1조1142억원으로 전년 보다 3% 줄었다.반면 보장성 강화 영역에 있었던 정신건강의학과와 안과 진료비 증가율은 각각 22%, 16.7%로 도드라졌다. 특히 안과 진료비는 2조원을 처음 돌파했고 정형외과 역시 2조원에 첫 진입했다.의료계는 의료기관 매출이 증가했다는 시선은 경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한 의사단체 보험이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이전 정부의 보장성 강화는 계속 이뤄졌으며 개원가에서 비급여로 있던 항목이 급여권으로 진입하면서 급여 진료가 급증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사실 의료기관 수입이 과거 보다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지난해 의원 진료과목별 요양급여비특히 올해는 아직 통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단순 진료비 증가만 놓고 보기에는 사회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상기시켰다.대한개원의협의회는 "올해 5월 수가협상을 진행했을 때보다도 현재 사회적 상황이 달라졌다"라며 "최저임금은 올랐으며 금리도 치솟고 있고, 물가도 크게 올라 개원가 현실은 오히려 사면초가다. 의료가 발전할수록 재정이 들어가는 것이 당연함에도 합리적인 의료재정 증가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11-10 05:30:00정책

삼진제약, 의약품 외 건기식‧화장품 사업 영역 확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삼진제약이 최근 의약품 외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건강생활 제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진제약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 삼진제약은 16일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로그(simplog)'를 런칭하고 '올클렌징밤', '데일리선블럭' 등 제품 2종을 최초 출시했다고 밝혔다. 심플로그 전 제품은 해외 비건 인증 획득에 더불어 제품과 함유 성분의 효과 검증을 위한 인체 적용 시험도 완료했다. 삼진제약 정자혜 PM은 "심플로그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25세~35세 MZ 세대를 겨냥해 전성분 최소화, 전제품 비건 인증, 효능 효과 기반, 친환경 지향 등의 '현명한 스킨케어 브랜드'라는 비전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 출시 한 '올클렌징밤'과 '데일리선블럭'에 이어 앞으로도 건강한 피부 컨셉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16 13:16:23제약·바이오

"내년 영업환경 어렵다" OTC에 눈돌리는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17년에도 국내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돼 제약사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업성 있는 신약개발의 난관 등의 이유로 2017년에도 개량신약과 제네릭 등 자체 제품개발에 집중하는 한편으로는 정부 규제를 덜받는 OTC나 화장품 등에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3일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2017년 제약산업 보고서를 통해 제약산업 영업환경은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 연구원은 "국내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약사 영업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못할 전망이다"며 "주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수출증가세도 둔화되고 있어 소비가 위축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의약품 수요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2017년 의약품 수요는 고성장하기 보다 안정적이지만 낮은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국 의약품 시장은 국내 생산액 기준으로 4~5% 성장 지속이 관측되지만 국내 의약품시장은 해외 도입의약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수 생산기준으로는 성장률이 높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 특히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 증가는 피할 수 없어 의약품 수요는 수량기준으로는 성장세를 기록하겠지만 정부규제와 일부 가격경쟁 효과로 가격인하가 같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2015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1%로 2020년에는 15.7%, 2030년에는 24.3%에 달할 것이다"며 "2017년 의약품시장은 이러한 트렌드 내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과 내적 수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공략과 일반약 비중 확대 전략을 펼친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 연구원은 "외형성장에 한계를 느낀 제약사 중에서 정부규제를 덜 받은 OTC, 피부과 약품, 화장품 등에 대한 사업을 확대해 외형성장을 추진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이다"며 "파머징 중심 해외시장 진출 증가도 관측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의약품시장의 경쟁 심화와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하락,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만료시 약가인하 등으로 성장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며 "따라서 R&D투자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제약사는 비ETC사업에서 성장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R&D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OTC나 음료, 화장품, 피부/미용, 생활건강 등 비 ETC사업에 집중해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제약사도 한 부류를 이룰 것이다"며 "대웅제약도 나보타 개발을 통한 비건강보험 대상 제품의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입으로 해외 수출에 대한 관심이 더 증가할 것이다"며 "대웅제약이나 종근당와 같이 동남아시아 파머징 국가에 해외 법인이나 공장을 설립해 해외 매출을 확대하는 제약사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에스티팜, 유한화학 등과 같은 제약사에서 다국적 제약사향 의약품원료(API) 수출 급증과 바이오시밀러 수출 증가, 녹십자·LG생명과학의 백신매출 비중도 높은 상황을 고려하면 2018~2020년경 파머징시장내에서 한국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하 연구원은 "한국 제약사가 선진국에서뿐만 아니라 파머징시장에서 큰 성과를 창출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식시장에서 제약사 R&D부문에 대한 신뢰도 회복이 관건으로 의미있는 임상 성과가 현실화될 경우 제약주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6-11-23 12:09:07제약·바이오

"공단, 건보 빅데이터 자체보다 실제 활용법 고민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해부터 건강보험공단이 앞장 세우고 있는 '빅데이터'가 요즘 세계적 트렌드인 '빅데이터'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가천의대 이희영 교수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의대 의료윤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빅데이터 그 자체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빅데이터가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건강보험공단은 2일 본부 대강당에서 '건강보험 빅데이터 어떻게 활용해야 하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희영 교수가 2일 건보공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희영 교수는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격, 건강검진, 급여 데이터의 가치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지만 '활용방법'에 대해서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빅데이터라는 이유로 그냥 던져진 느낌"이라며 "특히 전국민 건강검진 자료를 지역별, 성별, 연령별, 연도별 자료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건보공단 지사를 방문해보면 직원들이 열심히는 하는데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가 많다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정보가 담겨 있는 건강검진 데이터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만성질환관리 사업 기획 단계에서 대상을 보다 확실하게 선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판정을 받고 치료받지 않고 있으며 흡연, 비만이라는 비건강행태가 있는 50대 직장인 남성으로 구체화 활 수 있다는 것. 사업대상자를 선정해서 사업을 수행하고 얻은 결과로 만성질환관리 사업에 대한 단기, 중장기 성과를 평가할 수 있게 된다. 이 교수는 구체적인 활용법을 제시하면서도 데이터간 칸막이 문제, 사용자에게 어려운 데이터 활용, 데이터 만능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대책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 3.0이라고 이야기하는 데 현실을 다르다. 데이터에 대한 장밋빛 환상이 너무 많다. 다른 데이터들과 비교하면서 현실적인 활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윤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김 교수는 "무엇을 위한 빅데이터인지 명확하지 않다. 무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고, 문제의 크기가 어떻게 되고,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빅데이터는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정책이 있고, 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빅데이터가 수단으로써 작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짚었다. 그는 "빅데이터가 중요하고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모든 기관들은 자기가 갖고 있는 정보를 내놓는 것에 소극적이다. 그래서 질병관리본부, 통계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보공단 자료가 원활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정보를 공익적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 현행 법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가 각 기관이 갖고 있는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자료를 내놓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빅데이터가 연구자료로서의 활용을 넘어서서 기업의 입장에서도 배려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나노과 김성수 팀장은 "빅데이터가 관심 가지는 기업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그러나 보건산업, 의료산업이라는 슈퍼갑에 대한 두려움들이 있다. 중소기업 사장들이 병원장 만나는 것은 장관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어떻게 돈을 벌지에 대해 모델을 찾고있는 현실 속에서 빅데이터가 나오니까 투자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기업도 하나의 수요자라고 판단하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14-07-02 17:03:37정책

|외신|고령여성 심질환 치매위험 높이는 인자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심질환은 비건망성경도인지장애(nonamnestic mild cognitive impairment;naMCI) 위험을 높이며 특히 여성에서 뚜렷하다고 메이요클리닉 로즈버드 로버츠(Rosebud O. Roberts) 박사팀이 JAMA Neurology에 발표했다. 여성 위험비는 3.07 연구에 의하면 경도인지장애(MCI)는 치매의 조기발견, 조기개입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 로버츠 박사는 시험시작 당시 70~89세 2,719명을 평가하고 그 후 15개월마다 신경학적 평가와 신경심리학적검사로 재평가했다. 그 결과, 추적 대상자 1,450명(추적기간 중앙치 4년간) 가운데 348명이 MCI로 진단됐으며 18명이 치매에 걸렸다. MCI로 진단된 348명 가운데 231명(66.4%)은 건망성경도인지장애(aMCI: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진행하는 것으로 추측)이며 93명(26.7%)은 naMCI, 24명(6.9%)은 판정 불가능한 MCI 형태였다. 검토 결과, 심질환 기왕력이 naMCI 위험을 유의하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련성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뚜렷했다. 박사는 "이번 결과로 심질환은 고령자, 특히 고령여성에서 수정 가능한 독립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심질환은 남녀 합치면 naMCI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강도는 남녀간에 달랐다. 즉 위험비는 여성이 3.07인데 반해 남성에서는 1.16으로 낮았다. 심질환은 naMCI를 제외한 각종 형태의 MCI와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2013-03-19 09:20:02제약·바이오

영맨에게 맞은 전공의 "시비건 적 없는데 억울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D제약사 영업사원에게 폭행당한 전공의가 의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당시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히면서 소강상태에 빠졌던 이번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자신을 '전공의 폭행 당사자'라고 밝힌 A씨는 10일 "침묵하니 인터넷에 이상한 추측과 말들이 많아 어렵게 글을 쓰게 됐다"면서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적었다. 그는 "지난해 말 회식자리에 가해자와 동석을 했고,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가해자가 만취해 툭툭 치면서 말을 걸어와 몇 번 제지를 했지만 욕설이 오가는 상황은 아니었다"면서 회상했다. 그는 이어 "폭행 전후로 잠깐 의식을 잃어 기억이 나지 않지만 회식이 끝나고 회식장소 입구에서 같은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면서 자신은 안경을 쓴 상황에서 2대를 맞고 쓰러지고 가해자는 도망을 갔다고 전했다. 최근 노환규 의협회장이 SNS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사건 다음날 가해자에게 연락이 없어 먼저 연락을 했더니 그제서야 찾아와서 사과를 했고, 왜 도망갔느냐고 물었더니 대리기사가 와서 간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고 했다. 그후 자신은 복시와 안와골절로 8주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복시는 남아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제약사 측에서 책임을 지겠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고, 연락을 취하면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끌다가 3개월 후 문자로 당사자끼리 합의하라고 통보 받았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가해자가 한번 더 찾아왔고, 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한 이후로는 연락조차 없어 4개월 지나서야 형사고소를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 후에도 연락은 없었고, 경찰 측에 복시 소견서를 제출하자 그때서야 가해자 측에서 연락을 해서 5개월이 지난 후에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해당 전공의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이 먼저 시비를 걸어 싸움이 난 것처럼 기정사실화돼 있고, 평소 자신이 영업사원들에게 진상을 피운 것으로 알려져 글을 쓰게됐다고 했다. 그는 "사건 이후 가해자의 태도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했다"면서 "평소에도, 그 자리에서도 먼저 시비를 건 적이 없어 조용하게 있으니까 가해자 쪽의 진술대로만 흘러가는 게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의사협회장에게 사과하면 이 사건이 없어지느냐. 결국 문제의 본질은 외면하고 자신들의 피해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제약사에게 저는 힘없는 개인에 불과한데 오히려 회사 및 가해자가 피해자라는 인식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앞서 피해 전공의가 가해 영업사원에게 막말을 퍼부었고, 이후 회식을 마치고 택시를 타는 과정에서 또 다시 말다툼과 멱살잡이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서 가해 영업사원은 멱살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살짝 부딪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최근 전공의가 자신은 잘못이 없는데 맞았다고 밝혀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전공의가 평소에도 영업사원에게 진상을 부리는 것으로 유명하다는 내용의 글들이 기재된 바 있다.
2012-09-10 12:01:30병·의원

서울대·삼성 명의들 줄줄이 길병원행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가천대 길병원이 공격적으로 명의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명철 병원장이 영입된 후 가속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길병원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의 교수를 대상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길병원 행을 택한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1~2년여 앞두고 결심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서울대병원 P교수와 삼성서울병원 K교수는 오는 8월 명예퇴직을 하고 길병원으로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서울대병원 S교수와 삼성서울병원 L교수도 영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길병원의 교수 영입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길병원은 뇌과학 분야 세계적 대가 조장희 박사를 영입하고 640억원을 투자해 뇌과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당시 조 박사는 15년간 연봉 30만달러의 영입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조장희 박사, 윤방부 부총장, 이명철 병원장, 김의신 교수, 김현주 교수 2008년에는 연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가정의학 기틀을 다진 윤방부 교수를 영입했다. 윤 교수 영입과 함께 가천의대는 치매와 뇌졸중, 파킨슨병 등 뇌 질환만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뇌건강센터를 만들고 센터장으로 윤 교수를 임명했다. 이어 2012년에는 핵의학의 산증인 서울대병원 이명철 교수와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 김의신 박사, 희귀질환의 대모라고 불리는 아주대 의대 김현주 명예교수를 잇따라 영입했다. 이명철 교수는 길병원장 및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부총장으로 취임했다. 이 원장은 정년퇴임을 2년여를 남겨놓고 병원장직 역임을 위해 서울대 의대를 명예퇴임했다. 김의신 박사는 올해 31년 동안 몸담았던 MD앤더슨을 퇴임함과 동시에 가천대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길병원은 김현주 교수를 석좌교수로 영입하고 이와 함께 유전상담클리닉을 개소했다. 교수들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먼저 길병원 행을 택하는 이유로 연구비 지원이 타 병원보다 파격적이라는 것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길병원은 연구비 지원 등이 다소 파격적이다. 아무래도 오너 의지가 있다보니 하고 싶은 연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는 요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재라인이 간소한 것도 매력적이다. 원장에게 보고하고 바로 회장에 보고 되면 장비건 시설이건 인력이건 바로 해결된다. 다른 병원은 반년 이상 걸리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2012-06-07 12:01:1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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